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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합작투자 선호
입력2000-03-15 00:00:00
수정
2000.03.15 00:00:00
김기성 기자
외국기업들은 국내에 투자할 경우 단독법인 설립방식보다는 합작투자 방식을 점차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외국인투자지원센터는 지난해 외국기업의 국내 총투자액(
신고기준) 155억4천만달러 가운데 단독 투자 규모는 44억3천만달러로 전체의 29%를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98년 총투자액 88억5천만달러중 단독 투자규모가 52억4천만달러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이 국내기업에 소유지분 전량을 매각하거나 지분 보유를 포기한 이른바 내국화의 경우 98년 13억8천만달러에서 지난해 20억6천만달러로 크게늘어났다.
이로써 지난 62년이후 국내에 유입된 누적외국인투자액(도착기준) 320억달러중내국화된 금액은 전체의 25%인 80억달러로 증가했다.
이와함께 국내 기업들은 외국으로 부터 기술을 들여와 기술이전료를 지급하기보다는 합작투자로 직접투자를 유치함으로써 기술을 확보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금액(도착기준)은 104억달러(잠정치)로 전년에 비해 100% 증가했지만 기술도입대가로 해외에 지급된 금액은 지난해 1-8월까지 16억4천600만달러로 전년도 동기에 비해 6%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밖에 외국인 투자촉진법상 고도기술에 포함돼 조세감면을 받은 외국인 투자기업도 98년 27개사에서 지난해 67개로 크게 늘어 기술이전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기성기자 2KS@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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