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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거래소 활성화 위해선 물류시스템 정비가 관건"

이르면 오는 2013년 설립 예정인 금 거래소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금 물류시스템 정비가 핵심 과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금 현물거래소 설립을 앞두고 금을 보관하고 수송하는 물류시스템 마련하는데 고심 중이다. 금 현물 거래가 거래소를 중심으로 중앙집중화 되면서 예탁원이 금 현물의 예탁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특히 귀금속 가공을 위한 현물의 이동이 활발할 것으로 보여 금을 보관하고 수송하는 등 물류시스템의 구축이 앞으로 금 거래소의 설립과 활성화에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귀금속 수요는 대부분 서울 종로구 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는 크지 않지만 전북 익산, 대구, 부산 등 지역에도 귀금속 가공업체들이 있다.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금 물류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 금 거래소의 활성화에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찬수 한국거래소 금 현물거래소 TF 팀장은 “금의 경우 1㎏당 가격이 6,000만원 이상 되는 등 거래 금액이 커 업체들은 재고가 많을수록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러야 할 비용이 커질 수 있다”며 “금을 예탁하고 수령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물류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 업체들의 참여를 높이는 등 금 거래소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탁원과 거래소는 최적화된 금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앞으로 개설될 금 현물거래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기관은 금 현물의 안전한 보관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중앙 금고에서 일괄 관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각 지역 예탁원 사옥의 금고를 이용하는 방안과 지역별 은행 금고를 이용하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전국 귀금속 시장의 수요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 투자자들이 금을 맡기고 찾아 갈 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금 예탁결제 업무를 위한 전산 프로그램도 개발하는 등 금 현물거래소 지원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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