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가 또 ‘최하위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난 주 유럽투어 오메가 마스터스에서 최하위로 컷오프 당했던 위성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미국PGA 84럼버클래식 첫날 경기에서도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파밍턴의 네머콜린 우들랜드골프장(파72ㆍ7,516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첫날 위성미는 5오버파 77타에 그쳐 총 137명 중 공동 125위에 처졌다. 더블보기는 없었지만 버디 역시 단 1개 없이 보기만 5개를 기록했다. 코스가 무려 7,516야드에 이르는 데다 비에 젖어 볼이 구르지 않으면서 남자 선수들과 거리 경쟁하기가 더욱 부담스러워 진 그는 평소만큼 레귤러 온을 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9%로 높았으나 그린 적중률은 61%로 떨어졌다. 퍼트 수는 18홀동안 총 34개로 홀 당 2개가 넘었다. 한편 국내 일정을 마친 뒤 급히 미국 무대로 돌아간 최경주(36ㆍ나이키 골프)는 버디와 보기, 더블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2오버파 74타를 기록, 공동 84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이날 샷은 좋았으나 퍼팅이 무려 35개나 돼 그린 1타로 플레이에서 타수를 많이 잃었다. 선두는 8언더파 64타를 친 니콜라스 톰슨(미국)이며 우승후보로 꼽힌 비제이 싱(피지)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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