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ㆍ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최근 국내 17개 증권사가 전망한 영업이익 평균도 6조7,0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 1ㆍ4분기의 5조8,500억원이 종전 최대 기록이었다. 2ㆍ4분기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78.7%가 급증했다.
2ㆍ4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2% 증가한 47조원으로, 1ㆍ4분기(45조2,700억원)보다 늘었으나 작년 4ㆍ4분기(47조3,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2ㆍ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2조5,5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7.3%나 늘어났다. 또 상반기 매출은 92조2,7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0.7% 증가했다.
2ㆍ4분기 실적호조는 휴대전화 부문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5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갤럭시S3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갤럭시S3가 2개월동안 7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반도체부문과 가전제품부문의 실적 향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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