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현대모비스가 지난 6일 발표한 보통주 기준 주당 3,000원의 현금배당은 1년 전 1,950원보다 54% 늘어난 금액”이라며 “당사의 추정치 2,100원보다도 43%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2014년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말 종가 기준 1.3%, 배당성향은 8.4%를 기록했다”며 “이번 배당으로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배당 정책에 대해 “올해 현금배당은 4,300원, 내년에는 5,500원으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 배당성향은 10.4%, 내년에는 12.4%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최종 수혜주가 현대모비스가 되는 그림에는 변화가 없다”며 “올해 신모델과 친환경차 출시가 본격화하면서 모듈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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