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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당선자 부산상고 선배 국세청 안살림 맡아 눈길
입력2003-01-04 00:00:00
수정
2003.01.04 00:00:00
권구찬 기자
국세청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부산상고 동문을 국장 승진 1순위자리인 총무과장에 임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세청은 3일 김문환(56) 본청 조사2과장을 총무과장으로 발령했다. 총무과장은 1만7,000여명에 달하는 국세청 조직과 인사를 관리하는 핵심보직이다. 김 과장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출신고교인 부산상고 1년 선배로 종로서장과 서울청 조사1ㆍ2과장 등을 거친 조사통이다.
김과장이 총무과장에 임명되자 국세청 내부에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종로세무서장으로 근무하다가 본청에 들어온 지 14개월여 밖에 안돼 본청 과장으로서의 경력이 일천해 `파격적이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대로 일부에서는 김 과장이 3년 가량 본청 인사계장을 맡은 바 있어 누구보다 조직관리의 적임자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김과장은 “당선자와 동문이지만 부산지역에서 근무하지 않아 일면식이 없다”고 말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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