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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 미술 해설서 펴내

“세상 모든 것이 미술이고 서울은 가장 아름다운 미술 복합체입니다” 가수 조영남씨가 최근 서울의 도심 곳곳에 숨어 있는 미술품을 찾아 그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미술 해설서를 냈다. 28일 조씨는 `조영남, 길에서 미술을 만나다(월간미술 펴냄)`의 출간을 기념,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강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가장 아름다운 예술공간”라며 “그 속에 들어 있는 미술 작품 역시 세계적인 걸작품들이 많다”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독자적인 작품활동과 함께 미술 잡지 등에 평론 등을 쓰면서 이미 미술계에 입문(?)한 저자는 올 초 `태극기 바람에 펄럭이다`는 화보집을 내기도 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지난 1년간 저자가 직접 코엑스, 포스코센터, LG강남타워, 삼성서울병원, 일신방직, 종로타워, SK본사 등 대형 건물 곳곳에 설치된 조각, 그림 등 현대 미술 작품들을 찾아 저자 특유의 입담이 실린 구어체 문장으로 쉽고 알기 쉽게 풀어 쓴 것. 조씨는 “파리의 에펠탑과 워싱턴의 모뉴먼트를 제외하곤 서울에 세계 유명 미술 작품들이 거의 다 있다”며 “주변에 있는 예술작품은 물론, 생활 속의 작은 집기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그 진가를 제대로 알고 즐길 줄 알아야 삶이 유익해 진다”고 강조했다. `가장 좋아하는 화가가 누구냐`는 질문에 “피카소의 삶과 그림, 그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고 답한 그는 “서울에 설치된 조각들 중엔 정보원씨나 스타치올리의 작품에도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다만 조씨는 “서울은 외형면에서 흉내낼 수 있는 것은 다 냈지만 정작 독자적인 특징이 없다는 게 가장 안타까운 점”이라며 “본격적인 미술계의 `스타`발굴과 육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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