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갈수록 깊어지는 금호가 형제갈등

박찬구 회장, 박삼구 회장 고소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등 형제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3일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박찬구 회장이 지난달 12일 박삼구 회장을 고소한 사건을 조사부에 배당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찬구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신청 직후인 2009년 12월 부실이 우려되는 이들 두 회사의 기업어음(CP)을 4,270억원어치 발행하고 이를 금호석유화학을 포함한 계열사에 떠넘겨 손해를 입혔다며 박삼구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박찬구 회장 측은 금호산업 등이 발행한 CP를 계열사가 매입한 것을 문제 삼아 경제개혁연대가 지난해 11월 박삼구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지만 검찰 수사에 진척이 없다면서 엄중한 조사를 촉구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등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부도와 법정관리를 피하려고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가 이들 회사의 CP를 매입한 것"이라며 "만기 연장을 통한 채권 회수가 회사 이익에 부합한다고 당시 각 계열사 경영진이 판단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며 박삼구 회장은 당시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두 형제간 갈등은 박삼구 회장이 2009년 7월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늘리며 계열 분리를 추진하던 박찬구 회장을 전격 해임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양측은 상표권과 계열사 경영권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고소 1건, 소송 제기 2건을 추가하며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필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