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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이제는 도약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동락)은 국내 최대의 발전회사다. 수력 및 원자력 발전을 통해 국내 전력 가운데 40%를 공급한다. 이처럼 국내 전력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원자력 발전 자체에 대한 사회 일부의 반대로 신규 원자력발전소 및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력원자력은 원자력 발전에 대한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 및 신뢰경영에 주력중이다. 기술경영은 원전 운영 및 정비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신뢰경영은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건설을 비롯한 각종 현안을 해당 지역주민 등 이해 관계자들과 신뢰를 구축해 해결하려는 시도다. 수력원자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기술을 통해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를 잘 홍보함으로써 원전에 대한 우려와 반대를 불식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원자력발전소 위험도 감시체계를 개발했고 해외 전문기관을 초청, 수시로 안전을 점검중이다. 국내 안전 점검 수준도 선진국에 뒤지지 않지만 외부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이중삼중으로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이처럼 기술경영에 치중한 결과 수력원자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발전소 운영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원전이용률은 92.7%, 고장정지율은 발전소 1기당 0.44건으로 세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수력원자력은 원자력 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원전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수력원자력 홈페이지(www.khnp.co.kr)에 들어가면 원자력발전소 가동상황에서부터 사소한 고장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또 발전소에서 나오는 배수를 이용해 양식장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환경관련 민원에 대해서는 즉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수력원자력은 이제 원전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높은 안전성과 운영효율이 입증됨에 따라 해외에서 원전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수입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중국에 원전 운영기술을 잇달아 수출한데 이어 루마니아 및 베트남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세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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