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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기업 투자중심 유럽서 아주로 전환”/아서앤더슨사 설문조사

◎값싼 임금·투자유인정책 등 힘입어유럽은 다국적 기업의 최대 투자지역으로서의 위치를 상실할 것인가. 최근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내 아시아가 유럽을 제치고 다국적 기업들의 최대 투자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같은 예측은 지난 수십년간 고속성장을 구가하던 아시아 지역이 지난해 들어 침체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에 더욱 주목된다. 아서 앤더슨 컨설팅사가 3백20명의 다국적기업 경영자들과 전문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아시아는 값싼 임금뿐 아니라 정부의 각종 기업투자 유인책, 부품공급의 편리성 등으로 인해 앞으로 가장 투자하고 싶은 곳으로 드러났다. 아시아는 또 다국적기업들이 소속된 국가보다 더 매력적인 곳으로 꼽혔다. 기업들이 아시아지역을 제1 투자권으로 선정하는데 있어 최대 요인으로 생각한 것은 시장성장 가능성. 그 다음으로 현시장 크기, 수익성, 시장접근 용이성이 뒤따랐다. 반면 WTO가 출범하고 보호주의가 점차 사라지면서 그동안 대아시아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각종 법률규제와 함께 정치·사회적 안정도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오히려 아시아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에 이끌려 다국적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일례로 말레이시아 페낭에 공장건설을 추진중인 미 PC업체 패커드 벨이 정부의 10년간 면세 혜택으로 보게 될 비용절감 효과는 무려 1억4천만달러. 사실 지난해 반도체 가격하락과 전자제품의 수요부진으로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외국기업들의 제조업 투자규모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장래의 아시아 경기에 확신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연초부터 9월까지 말레이시아 전기·전자분야의 외국기업 투자액은 34억달러로 95년 전기간 투자액의 3배가 넘었다. 보고서는 싱가포르는 물론 태국 등 여타 아시아 국가의 외국기업 투자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다국적 기업들이 지난 5년간 해외투자를 하는데 있어 인수·합병(M&A)은 물론 기존 공장 증설, 제휴, 하도급 계약 체결 등도 병행해 왔으나 앞으로는 M&A와 합작투자가 대부분의 해외투자를 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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