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이 과거 전문가들만의 영역이었다면 이제는 기업 비즈니스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시만텍 아태 및 일본지역 세일즈 컨퍼런스’의 서울 개최를 맞아 한국을 찾은 존 톰슨 시만텍 회장 겸 CEO는 이제는 보안의 지형이 네트워크 공격에서 정보를 노리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 기업, 정부 모두가 보안은 비즈니스 운영전략의 일부로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 톰슨 회장은 27건의 전략적 인수ㆍ합병으로 시만텍을 세계 4위의 거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미국 포춘지로부터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경영자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해마다 기업의 인수합병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내부적인 기술발전을 가속화 시킬 수 있을 때 혹은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경우 등 두 가지 경우에는 언제든 추가 인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 회장은 “앞으로 모든 IT 리스크 요소를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ㆍ제품ㆍ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기존에 출시한 시큐리티 2.0, 통합보안제품 노턴 360에 이어 올해 말에는 악성 봇(Bot)으로부터 사용자의 명의(identity)를 보호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만텍은 매년 매출의 15%를 R&D에 투자할 정도로 기술개발과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시만텍의 성장동력이며, 이 곳에서는 인도, 중국을 R&D 기지로 삼고 있다”며 “한국에 R&D센터를 지을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시만텍은 주변 추천을 통한 입사 비율이 매우 높으며, 업계에서 가장 이직률이 낮은 기업 중 하나”라며 “‘정말 일할 맛이 나는 곳’이라는 평가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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