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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소독약 잘못 마셔 치료중

충남 청양·홍성에 출마한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후보가 관내에서 발생한 수포성질병(의사구제역) 대책회의를 하던 중 구제역 소독약을 물로 잘못 알고 마시고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자민련 청양·홍성지구당 관계자는 5일 『李후보가 지난 3일 오후6시께 홍성군 금마면 대교리 자민련 연락사무소에서 당원 20여명과 함께 수포성질병 대책회의를 하다가 당원 김모(63·여)씨가 컵에 따라 건네 준 100㏄가량의 물을 마신 뒤 구토 증세를 보이며 복통을 호소, 홍성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치료 결과 이 후보가 마신 것은 물이 아니라 구제역 소독약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홍성의료원 응급실에서 위세척 등 응급처치를 받고 2시간만에 퇴원했으나 4일 3시께 또다시 복통 등을 일으켜 입원 치료중이다. 이에 따라 李후보는 4일 오후 6시 홍성군 총선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후보자 토론회와 5일 광천시장 등지에서 열기로 했던 개인연설회 등을 모두 취소했다. 홍성=박희윤기자HY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4/0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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