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속도경영 강화와 협업체제 구축을 위해 지난달부터 시작한 ‘렛츠 333운동’의 영향으로 한 달여만에 결재 시간을 절반 가량 단축했다고 21일 밝혔다.
평균 결재 시간은 기존 54시간에서 30시간으로 줄었으며 3개월 내에 8시간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다.
333운동은 의사결정 속도를 빠르게 해 기업경쟁력을 높이려는 전사적 캠페인이다. 업무를지시할 때 목적ㆍ내용ㆍ시한 등 3가지를 분명히 밝히는 것부터 시작해 업무 보고시 3시간내 확인보고, 3일내 실행안 보고, 3주내 결과보고를 하고 업무협조시 3시간 내 피드백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는 합병조직의 효율성을 최대한으로 끌어내 맥주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속도경영과 유기적 협업체제가 생활화된 조직문화를 만들어 기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진로와 하이트맥주의 합병으로 재무와 조직 재편 등 내부 경영에 집중하면서 맥주 시장점유율이 하락해 지난해말부터 오비맥주에 1위 자리를 빼앗긴바 있다.주류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가 내부를 추스르고 나면 오비맥주와 대혈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맥주시장 점유율도 현재의 오비 53%, 하이트진로 46%에서 50대50으로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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