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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獨경협 기술교류에 포커스"

盧대통령 "보완적 부분 많아 시너지효과 커"

‘일본의 기술은 한국과 경합ㆍ경쟁구도이지만 독일은 상호 보완관계.’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양국간 실질 경제협력 증진과 관련해 기술협력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 또 현대ㆍ기아자동차가 프랑크푸르트에 유럽본부 설치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1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숙소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한국이 도입하는 기술의 절반 정도가 미국, 20%는 일본, 독일 기술은 5%에 이른다”면서 “일본의 기술과 우리는 상당히 경합ㆍ경쟁적 부분이 많지만 독일과 한국은 각기 분야가 달라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갖고 있는 상품화의 기술, 독일은 기초적인 기술이 보완관계가 많다”며 “그러나 양국간에 협력해 발전시킬 수 있는 (교류협력의) 잠재력이 지금까지는 낮은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베를린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MP3의 원천기술국이 독일임을 상기시킨 뒤 이 분야가 양국간 기술교류의 본보기가 되며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정우성 외교보좌관도 13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산자부ㆍ정보통신부 장관이 같이 와서 상대편 장관과 회담하고 기업인들을 만나는 것도 기술협력에 역점을 두기 위함”이라며 “슈뢰더 총리도 양국간 기술협력 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동포들에게 독일의 최대 경제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 한국기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유럽)사업본부를 프랑크푸르트에 개설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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