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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증권社 분석보고서 잇단 마찰
입력2004-02-24 00:00:00
수정
2004.02.24 00:00:00
우승호 기자
증권사의 코스닥기업 분석 보고서에 대해 해당 기업이 반발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24일 엠텍비젼은 LG투자증권의 분석보고서에 대한 반박내용을 담은 공정공시를 했다. 엠텍비젼측은 “퀄컴의 원칩 솔루션 개발로 엠텍비젼의 성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은 과장된 것”이라며 “원칩 솔루션을 개발과 양산 및 품질 안정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퀄컴사의 신제품 개발에 대해 동양종합금융증권과 메리츠증권이 엠텍비젼의 성장성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반면, LG투자증권은 부정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엠텍비젼은 LG증권 보고서가 나오던 지난 18일 하한가에 이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날도 9.09% 하락하면서 3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앞서 인터파크는 지난 9일과 11일 두번에 걸쳐 삼성증권 보고서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공정공시를 했고, KTF는 13일ㆍ필링크는 23일에 보도자료를 통해 증권사 분석보고서를 반박했다. 한 코스닥 기업 관계자는 “과거에도 부정적인 리포트가 많았지만, 최근처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며 “주식시장이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하게 움직이면서 해당기업이 부정적인 보고서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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