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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디자이너' 발굴한다
입력2002-04-30 00:00:00
수정
2002.04.30 00:00:00
정부, 근무의욕 고취·기업경쟁력 향상위해'스타 디자이너를 찾아라.'
정부가 기업 경쟁력은 디자이너의 능력에서 나온다는 다는 점에 착안해 스타 디자이너의 발굴에 나섰다.
산업자원부는 디자이너에 대한 동기부여 효과를 높이고 대중적인 스타 디자이너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 실명제' 도입하도록 기업에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디자인혁신상품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기업과 디자이너가 디자인실명제를 협의해 시행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우수산업디자인(GD) 상품뿐 아니라 해당 제품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에게도 포상하기로 했다.
디자인실명제는 디자인개발의 결과물이 상품화할 경우 해당 디자이너 또는 디자인회사의 명칭ㆍ약호ㆍ기호 등을 제품에 표기하는 것을 말한다.
산자부는 디자인 실명제는 업체와 디자이너 쌍방간 사적 계약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지만 실명제 업체에 포상 확대 등 각종 간접 유인책을 통해 분위기 정착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애니콜 등 세계적인 히트상품들은 디자이너의 역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디자이너 얼굴은 알려지지 않아 더 좋은 디자인을 개발하고자 하는 의욕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번 산자부 방침은 디자이너를 양지로 끌어내 근무의욕을 고취시켜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출물량이 7만대를 넘은 '싼타페'의 경우 국내 자동차 디자인의 산 증인으로도 불리는 현대차 윤선호(41) 디자인실장의 작품이다. 또 삼성전자의 김남미(35ㆍ여) 책임 디자이너는 여성을 위한 차별화된 디자인의 '애니콜 드라마'를 통해 내수 80만대, 수출 100만대의 성과를 일궈냈다.
이밖에 LG전자는 장용훈(36) 선임연구원의 작품인 '디오스'냉장고로 우수산업디자인상을 수상했고 만도공조 신희인(39)씨가 디자인한 '딤채'도 김치냉장고 바람을 일으켰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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