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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1호 IPO 계약은 인도네시아 한상기업 레젤 홈쇼핑

내년 한국 증시 상장 예정

NH투자증권이 우리투자증권(005940)과 NH농협증권(016420)이 통합한 후 첫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따냈다.

주인공은 인도네시아의 한상기업 레젤(Lejel)홈쇼핑이다.

인도네시아 기업이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젤은 최근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레젤홈쇼핑과 NH투자증권은 약 1년여간의 협의 끝에 지난해 12월 말께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젤홈쇼핑은 내년 상반기 한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첫 동남아시아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레젤홈쇼핑이 자국 홈쇼핑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젤홈쇼핑은 CJ오쇼핑(옛 39쇼핑) 출신인 유국종 대표가 지난 2006년 설립한 회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공중파를 통해 홈쇼핑 방송을 내보낸 선도적 기업으로 꼽힌다.

지역 공중파로 시작해 위성방송 채널까지 영역을 넓힌 레젤은 동남아 지역의 다른 국가로도 사업을 확장한 상태다.

최근에는 홈쇼핑 외에도 한국 드라마·영화·음악 등을 활용한 한류 콘텐츠 수출·공급 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인과 한국인 등 150명 안팎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매출액은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전체 실적 집계 직업이 완료되는 오는 3월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IPO를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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