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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연저점 경신

원·엔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했다.

27일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10원(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보다 5원 58전 내렸다. 올들어 최저치였던 지난 13일(911원 11전)보다 낮다.

그리스 총선에 대한 우려가 희색되며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부각된 엔화 가치가 하락한 반면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엔 중반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지만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 내린(원화 가치 상승) 1,079원 80전에 장을 마쳤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매수했고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나와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조치로 당분간 유럽계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으나 기대만큼 자금이 들어오진 않고 있다”며 “변동성이 큰 중국이나, 일본 등으로 자금이 쏠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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