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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브랜드 임대수입 "짭짤"

「불황을 탈출하려면 잘나가는 브랜드 사용해야 합니다.」제일모직·에스에스패션(대표 원대연·元大淵)이 자사의 골프브랜드인 「아스트라 클래식」 상표를 국내 전문업체에 빌려주는 라이센싱 계약을 잇따라 체결해 화제다. 세계적인 골프스타로 떠오른 박세리 선수의 공식 의류스폰서인 에스에스는 지난달 서전안경과 스포츠안경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머플러·손수건 전문업체인 ㈜선미에게 3년동안 매출액의 5%를 받는 조건으로 상표를 빌려주는 계약을 체결했다. 의류업계가 국내 스포츠관련 용품업계에게 브랜드를 빌려주는 것은 에스에스가 처음이다. 이처럼 스포츠용품 관련업계들이 아스트라 클래식의 상표사용을 선호하는 것은 이 브랜드가 국내 내수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국내·외적으로 고급브랜드로서의 이미지가 뿌리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스트라 클래식은 박세리 선수가 지난 5월 「L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7월 「US여자오픈」 우승한데 힘입어 브랜드인지도와 매출액이 높아지기 시작해 올해 이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난 19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다른 스포츠브랜들들이 10~20%의 매출감소를 예상하는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에스에스는 앞으로도 스포츠관련 악세서리를 중심으로 자사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품목을 선정해 브랜드 라이센스 계약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공급물량을 약 30% 가까이 늘리고 유통망도 20%이상 늘려 스포츠 용품부문에서만 2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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