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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투자 불안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은 아직 소비경기에 대해 낙관하기 어렵다는 점을 나타냈다. 소비재판매의 전월대비 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올해 경기회복은 소비가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됐다는 점에서 적지않게 우려스런대목이다. 더욱이 투자도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거의 늘어나지 않아 아직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속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 소비.투자 안심할 수없다 이번 통계에서 소비재판매가 전월보다 무려 3.9%나 줄어든 것이 주목됐다. 소비재판매 전월비 증가율은 작년 9월 -1.2%, 10월 -0.3%에서 11월에는 2.9%, 12월에는 3.0%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1월의 감소세는 예기치 않은 흐름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작년 12월 소비가 호조를 보였고 올해 1월의 설연휴가 상대적으로 짧았던데 따른 영향이 적지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불규칙적인 요인에 의해 소비재판매가 크게 줄었다는 것은 소비경기 회복세가 탄탄하지 않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다. 설비투자추계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2%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이 지표는 작년 10월 1.6%, 11월 6.6%, 12월 12.6%의 증가율을 보였다는 점에서적지않게 둔화된 모습이다. 김광섭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작년 1월의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데다 올해 1월에는 기계류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면서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생산은 호조세 유지 생산은 비교적 양호했다. 생산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6.1%로 작년 12월의 -2.7%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반도체.영상음향통신.자동차를 제외하면 생산 증가율은 작년 12월 -1.3%에서 올해 1월에는 3.1%로 반전됐다. 생산의 전년 동월비 증가율은 6.4%로 전월의 11.3%에 비해 둔화됐으나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11.8%에서 12.2%로 높아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83.6%로 전월의 19.4%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경기종합지수도 비교적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증가했고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도 전월보다 0.8%포인트 올라갔다. ◇ 전문가들 "설비.투자 안심단계 아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가 다소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였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연구위원은 "1월에는 12월의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작년 4.4분기까지 괜찮았던 설비투자가 전년동월 대비 0.2% 증가로 대폭 둔화된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수주가 작년 동월보다 2% 증가에 머물렀다는점이 문제"라면서 "전반적으로 전체 지표상 경기가 안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 역시 회복 추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내수회복 단계에 들어선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내구재 소비를 보면 단기 경기를 짐작할 수있는데 이번 1월 내구재 소비는 큰 폭으로 둔화됐다"면서 "소비 회복 추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그 강도에는 의심이 가기 때문에 아직 내수회복에 대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1월 소비 및 투자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추세가 꺾인 것은아니기 때문에 우리 경제는 아직 긍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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