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주가조작 대명사 '자원개발주' 사라지나

대표 배임에 CNK 매매 정지

2011년 6개사 상장폐지 이어 마지막으로 시장서 퇴출 운명

주가조작과 먹튀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자원개발주가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을 마지막으로 시장에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오덕균 CNK인터내셔널 대표이사의 110억원 배임 혐의가 발생해 이 회사의 주권 매매를 정지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서울중앙지검의 공소장을 확인한 사항"이라며 "주권 매매 정지 기간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의 배임 혐의 금액은 CNK인터내셔널 자본금의 40.43%에 해당한다.

금융투자 업계는 CNK인터내셔널이 이번에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NK인터내셔널은 과거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 사기로 주가조작을 시도하는 등 미래가 불투명한 자원개발 사업 관련 허위 공시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이번에 오 대표의 배임 혐의까지 확인되면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CNK인터내셔널 주가는 지난 2010년 12월17일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 취득 관련 사항을 공시하면서 뛰어 16일 3,465원에서 2011년 1월10일 1만6,100원으로 한 달도 채 안 돼 360% 이상 올랐다. 이후 2012년 1월27일 3,460원으로 원래 자리로 돌아왔고 올 들어서는 1,000~2,000원선을 오르내렸다.



거래소는 11일부터 영업일 기준으로 15일 동안 CNK인터내셔널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하며 이 기간 동안 주권 매매는 정지된다. 이후 실질심사 대상이라고 판단되면 이후 15일 동안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 적격성 여부를 심사한다. 심사 결과 상장이 부적격하다고 판단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CNK인터내셔널은 관리종목 지정 이후 7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거래소는 15일 이내에 상장위원회를 열고 퇴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CNK인터내셔널에 앞서 2011년에는 핸디소프트·맥스브로·에코솔루션·글로웍스·케이에스알·엘앤피아너스 등 자원 관련 공시를 냈던 6개 기업이 모두 상장폐지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