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업체인 포시에스는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26~27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공모물량 130만주 가운데 91만주에 대해 진행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381개 기관이 참여해 34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공모희망가격 범위(7,500원~9,100원)의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비율이 총 99.2%로 집계됐다.
상장주관사인 동부증권의 기업공개(IPO) 담당 관계자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자체 기술력을 갖춘 포시에스의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해 기관투자가들이 높은 평가를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포시에스는 국내 전자문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최근에는 일본·중국·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도 거래처를 확대하며 매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포시에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118억원을 기술 개발 및 우수 인력 확충을 위한 투자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조종민 포시에스 대표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시에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은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26만주를 대상으로 다음달 2~3일 진행된다. 일반투자자들은 상장주관사인 동부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포시에스의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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