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5’ 전시회에서 2,6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 부스를 꾸민다. ‘액티브워시’ 세탁기와 ‘셰프컬렉션’ 가전, ‘갤럭시 노트4’, ‘갤럭시 A5, A3’ 등 모바일기기와 차세대 ‘밀크VR’ 서비스 등 가전과 모바일기기, 자동차 등이 연결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CES를 위해 준비한 회심의 카드는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TV다. 퀀텀닷은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이지만 색재현율이 100%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못지않게 뛰어나다.
삼성은 퀀텀닷 TV를 압도적인(spectacular), 스마트(smart), 세련된(stylish), 최고의(superb) 등의 수식어로 대표되는 S를 붙여 ‘SUHD TV’로 명명했다. SUHD TV는 독자적인 나노 소재를 적용한 패널과 한층 지능적인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을 적용해 기존 디스플레이가 가진 색 표현력, 밝기, 명암비, 세밀함의 한계 등을 극복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기존 TV의 64배에 달하는 10억개 이상의 세밀한 색상 표현으로 자연의 풍부한 색감을 그대로 전해준다.
삼성은 전시장 입구에 65·78·88인치의 SUHD TV로 구성된 하이라이트 존을 설치하고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또 이번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세계 최초·최대 크기의 105인치 벤더블 SUHD TV와 안경없이 3차원(3D) 영상을 볼 수 있는 8K TV도 공개한다.
‘보는’ TV에 더해 ‘듣는’ 오디오 제품군과 일상생활 속에서 편의성을 더해주는 생활가전 제품군에서도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미국 오디오랩의 첫 번째 작품으로 360도 방향으로 음향이 퍼지는 음향기기 ‘WAM7500·6500’, 업계 최초로 애벌빨래의 수고를 덜어주는 세탁기 ‘액티브워시’, CES 혁신상을 수상한 ‘셰프컬렉션 인덕션 레인지’와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기기 분야에서는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 사용자를 위한 콘텐츠 서비스 ‘밀크VR’이 처음 소개된다.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S’에 음성명령을 내려 BMW사의 전기차 ‘i3’를 원격 제어하거나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e-UP’의 차문과 트렁크를 개폐하는 시연도 펼친다. 스마트폰과 헬스 기기를 연동시킨 ‘커넥티드 피트니스’ 서비스도 처음 선보인다. 본격적인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삼성전자는 ‘연결된 세상’을 비전으로 전시관 정중앙에 IoT 부스를 세웠다. TV 화면으로 가정 내 곳곳을 모니터링하거나 TV 앱으로 자동차 운행목적지를 미리 설정하는 등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SEN TV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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