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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보 빨라진 강금실

교육부문 정책구상 발표 등 차별화 나서


강금실(사진)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5ㆍ31지방선거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가 좀처럼 좁혀질 기미가 없어 다급해 졌기 때문이다. 강 후보 측은 그러나 “‘오풍(吳風)’은 차츰 잦아들 것”이라며 “결국 인물ㆍ정책 대결로 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강 후보는 26일 4년간 교육예산을 2조원 확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교육부문 정책구상을 발표하며 본격적인‘정책 차별화’에 나섰다. 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년 5,000억씩 늘어나는 교육예산 가운데 2,500억 원은 공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에, 2,000억 원은 강남북 교육격차 해소와 강북 명문고 육성에, 500억 원은 평생학습과 직업훈련 확대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상향평준화를 위해 자치구별로 1개씩 ‘거점 명문고’를 선정, 예산을 집중 지원하는 구상도 선보였다. 다만 자립형 사립고에는 반대하며 평준화 틀은 유지하겠다고 했다. 한편 강 후보는 ‘토론 과외’도 받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 후보측 관계자는 “차별화 된 정책을 충분히 전달하는 기술이 좀 미흡한 것 같다”며 “스튜디오에서 실제 진행하는 것처럼 패널들을 동원해 예행 연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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