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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위기에 몰렸던 12월 결산법인 12개 업체 중 HS창투를 제외한 11개 업체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해 말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던 12개 업체 중 HS창투를 제외한 전업체가 자본 잠식 사유를 해소하는 등의 이유로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성광ㆍ에버렉스ㆍ젠컴이앤아이ㆍ동진에코텍ㆍ이즈온ㆍ솔빛텔레콤ㆍ벨코정보통신ㆍ골든프레임네트웍스 등 8개사는 이날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코스닥시장본부도 이들 업체가 자본 잠식률 50%를 해소,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두일통신은 지난주 11일 사업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세이텍과 세종로봇은 결산기를 6월로 변경, 퇴출 여부를 가리는 시한이 9월로 연기됐다. 그러나 HS창투는 반기보고서 마감 시한을 넘겨 퇴출 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다. 윤권택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총괄팀 부장은 “규정에 따라 열흘간의 유예기간을 두게 되며 이 기간 내에 HS창투의 퇴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인ㆍ대륜ㆍ시큐어소프트 등 3개 업체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한정 판정을 받아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증권선물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사업보고서상으로는 즉시퇴출 사유이지만 반기 보고서인 관계로 이들 기업은 즉시 퇴출되지 않고 관리종목에 지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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