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실험했나 이번 동물실험의 특징은 쥐를 이용, 모리스(Moriss water maze) 수중미로 찾기를 통해 약효를 입증했다는 점이다. 첫 실험에는 ▦정상 쥐 ▦뇌허혈을 유발 한 쥐(대조군) ▦대조군에 7일간 육공단을 투여한 쥐(비교군)를 비교했다. 쥐들은 도피대가 설치된 모리스 수중미로에서 5일간 목적지를 찾아가는 훈련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대조군은 도피대를 제대로 찾아가지 못하는 학습장애 현상이 나타났다. 비교군은 장애가 없었으며 수중미로에서 도피대를 제거한 6일째 도피대가 있던 자리를 찾아가는데 걸린 시간을 비교한 결과 정상군 10.4초, 대조군 20.8초, 비교군은 10.9초가 걸려 육공단이 기억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두 번 째 실험에는 정상 쥐, 스코폴라민을 투여해 신경을 파괴한 쥐(대조군), 대조군에 7일간 육공단을 투여한 쥐(비교군)를 투입했다. 쥐들이 도피대가 있던 자리를 찾아간 횟수와 자리에서 머문 시간을 비교 측정한 것. 그 결과 정상군은 5.2±13.6회, 대조군은 3.28±7.46회, 비교군은 4.7±12.9회로 비교군이 대조군에 비해 89.7%에 이르는 기억 회복력을 보였다. 이는 치료제가 단기 기억상실(건망증)을 줄여 기억력을 회복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육공단의 신경보호 효과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전뇌허혈을 유발한 쥐에 육공단을 투여한 군에서는 뇌에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부위의 추체 신경세포(피라미달 세포)가 대부분 정상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뇌허혈로 인한 뇌손상을 반증하는 응축된 신경세포 수가 관찰되기는 했지만 그 수가 아주 미약하게 나타나 한방 복합 처방인 육공단이 뇌허혈로 인해 손상되는 뇌신경세포를 보호해 뇌세포 손상을 방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뇌세포 손상 등을 막는데 육공단이 유의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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