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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TFT-LCD업계 구조조정 돌입
입력2001-02-06 00:00:00
수정
2001.02.06 00:00:00
세계TFT-LCD업계 구조조정 돌입
전세계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업계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업체인 국내기업들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 타이완등의 주요 생산업체들은 최근 가격폭락, 생산과잉에 따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제휴와 협력의 가속화, 위탁생산, 고부가가치화 등 생존방안을 찾고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프, 도토리 산요, 히타치 등 일본 6개 전자업체는 차세대 액정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합작사(첨단 LCD기술개발센터ㆍALTEDEC)를 5일 설립했다.
초기 자본금 5,040만엔으로 제조공정의 에너지 절약기술 등 차세대 액정제조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세계1위(점유율 34.8%)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99년 LG와 필립스가 합작한 뒤 일본 업체들은 군소업체로 전락했다.
최근 타이완업체의 증산 경쟁으로 가격이 30%나 하락하면서 일본업체들은 대형 화면에 대한 설비투자를 전면 중단한 채 타이완에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에서 합작한 일본 NEC와 히타치의 TFT-LCD 합작설립도 점쳐지고 있다. 또 NEC는 카시오와 업무제휴를 통해 중소형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타이완 업체들은 일본 업체와 제휴를 강화하면서 중국업체와 합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맞서 삼성전자ㆍLG필립스는 시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LG필립스LCD는 월 6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2002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4공장 건설에 들어갔고, 삼성전자는 월 생산을 120만매까지 확대하고 차세대 대형기판 라인을 조기 건설키로 했다.
국내업체는 출하경쟁으로 일시적인 수급 붕괴, 마이너스 성장과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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