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는 지난 1월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아베노믹스로 대변되는 가파른 엔화 약세 흐름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기아차는 1월에 중국 판매 증가에 힘입어 총 26만572대의 판매고를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23.4% 판매 신장을 이뤘다.
원ㆍ달러 환율은 1,080원대를 전후한 안정된 환율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일본의 무제한 양적 완화 정책과 미국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엔화 약세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러한 환율 상황하에서는 더 이상의 엔저공습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 엔화약세가 더 가속화 되지 않는다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1월 실시했던 60개월 무이자 할부 같은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4% 늘어나며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 회복은 미국 판매비중이 높은 기아차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1월 쏘렌토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총 7개의 신모델 출시할 예정이다. 벨유에이션상 현재 기아차는 2013년 예상EPS 기준 PER 5.7배, PBR 1배에 불과하다. 이런 부분을 인식한 기관은 최근 한 달간 국내증시에서 기아차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손절가 53500원ㆍ목표가 65000원.
김지완 멘토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