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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실무 두루 밝은 경제통…盧캠프 기획 주도
입력2002-12-29 00:00:00
수정
2002.12.29 00:00:00
[월요초대석] 정세균의원의 '발자취'
정세균 의원은 실물경제와 경제이론에 밝아 자타가 인정하는 재선의 경제통 의원.
고려대 법대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을 지내 리더십까지 갖춘 그는 국회에 들어와 재정경제ㆍ예산결산ㆍ건설교통 등 경제 관련 상임위에서 뛰어난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 열린 IMF 환란청문회에서는 해박한 금융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해 두 차례나 국회 공적자금국정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참신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정치권에 발탁된 그는 다양한 국회 경제 관련 상임위 활동뿐 아니라 정치입문 이전 쌍용그룹에서 상무이사에 오르기까지 18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어 실물경제를 잘 아는 정치인이다.
미국 페퍼다인대학원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고 경희대대학원 경영학박사 과정도 수료해 이론에도 밝다. 쌍용그룹 재직시 오랫동안 미국지사에서 근무해 뛰어난 국제감각과 유창한 영어실력도 갖췄다.
균형감각을 토대로 한 협상력과 조정력이 탁월하다는 평도 얻고 있다. 초선의원 때부터 국회 원내수석 부총무와 재경위ㆍ예결위 간사, 당 제2ㆍ3정책조정위원장과 기획조정위원장을 맡아 경제는 물론 노동ㆍ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도 당정간 정책조정 경험이 풍부하다.
제1ㆍ2기 노사정위원회 간사와 상무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노사정 고통분담 합의를 이끌어내 외환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당론을 거스르면서까지 법인세 인하에 반대하는 소신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부터 노 당선자의 경제특보, 민주당 대선기획단 정책기획실장, 선대위 국가비전21위원회 본부장 등을 맡아 노 당선자의 각종 정책과 공약을 기획하고 입안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대선 후반 최대쟁점이 됐던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관련, 한나라당의 '수도권 공동화 및 집값하락'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해 흔들리던 수도권 민심을 조기에 잠재움으로써 결국 수도권에서 노 당선자가 큰 표차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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