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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가격 또 올려 인기제품 평균 5%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최근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2월 인기 제품 가격을 6% 가까이 올린 후 1년 만이다. 프라다는 지난해 2월과 8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이번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사피아노 BN 1786(사진)’ 가격을 230만원에서 242만원으로 5.2%, ‘사피아노 BN 2274’를 224만원에서 235만원으로 4.9% 올렸다. ‘사피아노 BN 1786’의 경우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23.0%(43만원)이나 오른 셈이다.

또 ‘미란다커 가방’으로 불리는 ‘비텔로 다이노 BN1713’의 가격은 174만원에서 183만원으로 5.2% 인상했다. 나파 가죽 소재의 ‘고프레 B1336L’은 320만원에서 336만원으로, ‘고프레 BT0939’는 220만원에서 231만원으로 각각 5.0% 인상했다. 프라다 측은 원가 인상폭을 제품 판매가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프라다의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상대적으로 해외 명품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 특수를 노린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올 한해도 해외 명품 브랜드의 가격인상이 줄을 이었다. 1월에는 에르메스와 구찌가 일부 제품가격을 각각 0.3%, 4.0~11.0% 올렸다. 3월에는 루이뷔통과 구찌가 각각 6.0%와 4.3%, 지난 11월에는 샤넬이 40여개 품목의 제품 가격을 최소 2.0%에서 최대 20.0%까지 인상했다. 페레가모도 같은 시기 일부 제품 가격을 10.0%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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