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왕성한 경영활동에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모처럼 해외 출장길에 올라 재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오는 9월3일부터 이뤄지는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경제사절단 일행으로 핀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내수산업 위주의 그룹 성격상 그동안 외국행이 잦지 않았던데다 다른 그룹 총수들과 달리 핀란드 1개국만 방문한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에 대해 해외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신 부회장이 현재 러시아에서 추진 중인 롯데센터 건립사업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신 부회장이 러시아에 짓고 있는 롯데센터의 원활한 물류 보급을 위해 핀란드를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 기업들은 대체로 통관이 까다롭고 관세부담이 높은 러시아를 피해 핀란드에서 물류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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