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F 블록버스터 MMORPG게임인 ‘RF온라인’으로 게이머를 사로잡은 CCR(대표 윤석호)에게 을유년은 어느 게임업체보다 남다르다. CCR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신작 게임 출시와 함께 기업 CI교체로 ‘제2 도약’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RF온라인(www.RFonline.co.kr)의 경우 앞으로 각종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우주를 배경으로 전쟁을 치루는 게임의 진정한 위용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천공의 대륙 ‘이더’와 우주 수송선 및 전략적 요새인 플랫폼 등이 공개됐으며 올해는 플랫폼 쟁탈 전쟁 등 새로운 전투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게이머들이 기대하고 있는 2ㆍ3차 승직 및 각종 몬스터의 추가와 행성전과 같은 우주 전쟁이 이루어지는 대규모 업데이트도 치밀하게 준비중이다. RF온라인의 방대한 업데이트는 1년여에 걸쳐 완성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올해 RF온라인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해 단일게임 최초로 일본, 타이완, 중국에 진출해 계약금만으로 1,000만달러가 넘는 실적을 달성한 RF온라인의 본격적인 해외 서비스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CCR은 국내 최초로 1,000만명 회원과 동시접속자 10만명 시대를 열었던 국민게임 ‘포트리스’ 시리즈의 후속작인 ‘포트리스2 블루’의 새로운 버전을 상반기 중 서비스함으로써 캐주얼 게임시장 1위 복귀를 노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부터 비밀리에 준비해 온 신규 게임 개발 프로젝트 일명 ‘X9’를 오는 6월께 부분적으로 선 보일 예정이다. 현재 ‘X9’ 프로젝트는 플랫폼ㆍ장르 등 상세 사항이 공개되지 않을 정도로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어 업계와 게이머들에게 더욱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CCR은 맞고 등 고스톱류의 웹보드 게임 역시 올해 상반기에 대거 선보인다. 맞고 등 웹보드 게임 서비스의 추가는 게임 전문 포털로서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X2게임(www.x2game.com)’에 성인 유저층을 더욱 확대시켜 활력소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개별 게임들의 발표와 함께 창립 10주년을 맞은 CCR은 제2 도약에 걸맞게 조만간 기업 이미지 통합 차원에서 기업 CI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존 CI를 교체하고 새로운 슬로건을 선포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CCR 관계자는 “올해는 ‘포트리스2 블루’ 신버전을 통한 캐주얼 게임시장 1위 복귀와 RF온라인의 MMORPG 국내외 서비스 안정화에 중점을 둬 온라인 게임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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