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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에버랜드 지분가치 1조3,000억 달할 듯

이재용(46)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으로 일반 직장인의 2만년 치 연봉을 웃도는 막대한 평가차익을 거머쥘 전망이다.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내년 1·4분기에 상장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에버랜드 지분 25.1%(62만7,390주)를 보유해 1대주주로 자리잡고 있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의 지분율도 각각 8.37%(20만9,129주)에 이른다. 지난 1996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 때 계열사들이 실권한 지분을 주당 7,700원에 인수한 덕분이다.

삼성에버랜드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이 부회장 등이 얻을 수 있는 주식가치가 어느 정도인 지 확실치는 않다. 단지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 계열사들의 주식 평가가치로 어렴풋이 추정할 따름이다.

삼성카드, 삼성SDI, 제일모직 등 삼성 계열사들은 최근 제출한 1·4분기 연결감사보고서에서 삼성에버랜드 주식의 장부가격을 주당 208만9623원으로 평가했다.



이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이 부회장은 이번 상장 추진으로 투자원금(약 48억원)을 제외하고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얻게 된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말 1,713개 상장사 직원의 평균 연봉은 5,959만원. 이를 감안할 때 삼성에버랜드가 상장한다면 이 부회장은 일반 직장인이 2만2,000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야 만질 수 있는 막대한 상장 평가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부진·이서현 사장의 주식가치 역시 샐러리맨이 7,300년 이상 꼬박꼬박 월급을 챙겨야 겨우 마련할 수 있는 4,3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의 투자 수익률은 약 260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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