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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아카데미] 영화속 우스운 폼도 배울만
입력1999-03-09 00:00:00
수정
1999.03.09 00:00:00
골프채를 처음 잡은 그 순간, 400야드 「빨래줄 타구」를 날린 사람이 있다.파4홀 홀인원도 식은 죽먹기, 가끔 헛스윙을 해서 그렇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장타를 구사하면서 18홀 지역골프대회에서 우승했고 그 덕에 프로골프대회에 초청받는다.
이 황당무계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해피 길모어, 코믹 골프영화 「해피 길모어(HAPPY GILMORE)」의 주인공이다.
이 영화는 골프를 정말 우습고도 손쉬운 스포츠로 만들어 버려 재미삼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보고 잊어버리면 딱 좋을 것같다. 가끔 얼굴을 내비치는 리 트레비노를 비롯한 유명프로골퍼들, 날아가는 볼을 따라 쭉 펼쳐지는 필드를 감상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골퍼들은 어떤 상황, 어떤 장면에서도 골프에 응용해 볼만한 점들을 찾게 마련이다.
길모어의 스윙은 언제나 쭉 뻗어나가는 「빨래줄 장타」, 아무리 영화라지만 길모어가 그렇게 장타를 날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프로하키선수 지망생인탓에 그의 스윙은 완전히 하키 타격 폼이다. 어드레스도 없고 스탠스를 잡지도 않고 그저 뒤쪽에서 달려 나오면서 볼을 힘껏 쳐낸다.
그러나 백스윙때 오른쪽으로, 다운스윙 때부터 왼쪽으로 체중을 옮기는 것만은 골프의 기본개념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 특히 임팩트때 왼쪽 벽을 세우는 것은 어느 프로골퍼 못지 않다.
길모어식 체중이동을 연습한다면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을테니 야구 타격폼으로 응용해보자.
일단 어드레스를 취한뒤 백스윙때는 왼쪽 다리를, 다운스윙부터 폴로스루까지는 오른쪽 다리를 들어주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때 축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클럽헤드가 어드레스했을 때 놓였던 바로 그 곳을 치고 지나가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이렇게 열번씩 연속으로 연습한 뒤 스윙을 해보면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연습은 체중이동뿐 아니라 균형감각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된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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