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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발자취] 자타공인 세제·금융전문가
입력2001-04-29 00:00:00
수정
2001.04.29 00:00:00
기아車매각등 처리 원만이근영 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제 및 금융분야의 전문가다. 충남 보령출신으로 68년 행정고시(제6회)에 합격해 재무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예산세무서장, 국세청 징세과장, 재무부 직접세과장, 재무부 세제실장 등 세무행정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환갑을 넘긴 지금도 결재서류를 한뭉치씩 집으로 싸들고 가 새벽 2~3시까지 꼼꼼히 들여다본다. 그래선지 아침잠이 많아 새벽에 걸려오는 전화를 싫어한다. 항상 웃으면서도 원칙에서 물러나는 법이 없는 원칙론자다.
94년 세제실장에서 한국투신 사장으로 옮길 때는 당시 홍재형 장관에게 스스로 나가겠다는 뜻을 전달, 후배들의 귀감을 샀다.
한투사장을 거쳐 신용보증기금 이사장(96~98)과 산업은행 총재(98~2000) 등 금융회사경영을 맡으면서 과감한 조직ㆍ인사혁신을 트레이드 마크로 삼기도 했다.
굵직한 일들도 거푸 찾아왔다. 산업은행 총재 때에는 은행구조조정과 기아자동차 매각을 매끄럽게 처리했고 한보ㆍ대우문제 처리까지 그의 몫이었다.
일벌레인 그에게는 지난해 금융감독위원장으로 부임한 뒤에도 골치아픈 일들이 연이어 다가왔다. 취임하자 마자 현대문제가 터지더니, 동방금고 등 금고 사건이 터지고 여기에 장래찬 국장이 연루되면서 만신창이가 된 조직을 이끌어가야 했다.
여기에 ▦52개 부실기업정리 ▦40조원 공적자금 추가조성 ▦금융지주회사제도 도입 ▦국민ㆍ주택은행 합병유도 등 쉼없는 시간을 보내왔다.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우리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그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약력>
▦37년 충남 보령생 ▦고려대 법학과 ▦재무부 사무관 ▦예산세무서장 ▦국세청 징세과장 ▦재무부 직접세과장 ▦국세심판소 심판관 ▦서울지방국세청 간세국장 ▦광주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조사국장 ▦재무부 세제국장 ▦재무부 국세심판소장 ▦재무부 세제실장 ▦한국투자신탁 사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국산업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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