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업체인 뉴트라팜이 비타민Cㆍ비타민E보다 항(抗)산화율이 20~50배 높은 고농도의 항산화물질을 소나무 껍질에서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뉴트라팜은 3일 자체 특허공법으로 소나무 껍질에서 천연복합 항산화물질 '피크노제놀'을 추출하는 데 성공, 임상시험을 거쳐 노화 방지 제품, 무항생제 사료 등 제품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물질은 지난 30년간 200여편의 논문을 통해 인체 노화를 지연하는 데 획기적인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개발에 성공한 프랑스의 호파그(Horphag)사는 피크노제놀 원료로만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제품 판매 매출은 1조~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수입되는 피크노제놀의 가격은 1kg당 400만~500만원대의 고가다. 뉴트라팜이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수율이 호파그사의 0.3%보다 훨신 높은 5%에 달해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입대체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완택 뉴트라팜 사장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효능을 체험한 소비자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어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며 "이미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비엔에프ㆍ아미코젠 등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뉴트라팜은 피크노제놀의 제품화 등을 통해 내년에 20억~3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최소 연 100억~2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뉴트라팜은 이 같은 개발 성과로 코스닥 기업인 신명B&F로부터 모두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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