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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슈퍼마켓 뿔났다
입력2009-02-11 17:52:21
수정
2009.02.11 17:52:21
"대형유통업체 SSM 진출 규탄대회 개최"
대형유통업체의 잇달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출로 동네슈퍼마켓들이 단단히 뿔났다.
한국슈퍼마켓연합회(KOSA)는 대형유통업체의 SSM 확산을 막기위해 전국 개별 회원 조합별로 'SSM 확산 저지 규탄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김경배 한국슈퍼마켓연합회장은 "SSM은 영세상인과 지역경제의 붕괴를 부추겨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글로벌 경쟁을 펼쳐야 할 대기업들이 내수 소형 소매시장을 독식하고 나서는 것은 어른이 우는 아이 뺨 때리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한국슈퍼마켓연합회에 따르면 SSM이 들어서는 곳은 인근 중소유통상인들이 최대 50% 이상의 매출이 감소하고 대형유통업체가 출점 과정에서 입지확보를 위해 임차 시장 가격을 부풀려 기존 점포를 퇴출시키는 현상도 더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슈퍼마켓연합회는 전국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향후 지역별로 재래시장, 슈퍼마켓 등을 비롯한 중소상인들과 공조해 SSM 출점을 저지하고 지역상권을 적극 보호할 계획이다.
한편 대형유통업체의 SSM출점은 점점 가시화 되고 있다. 그랜드백화점이 지난달에 SSM 진출을 공식 선언, 서울, 수도권 일대에 매장 면적 200~1,000평 규모의 그랜드 슈퍼 30개 이상을 연내에 오픈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선두업체 신세계 이마트도 공식적으로 선언은 안했지만 업계에서는 조만간 SSM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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