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EU·아세안/가전 관세철폐 추진

◎ITA 대상품목·참가국 확대키로【동경 APDJ=연합 특약】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및 아시아 주요국들이 반도체 컴퓨터 등 정보관련기기및 부품의 관세철폐를 규정한 「정보기술협정(ITA)」대상 품목 및 참가국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연간 교역규모가 5천억달러를 넘는 정보기술 제품 거래를 촉진하고 참가국의 정보인프라 정비를 활성화하려는 이 계획은 올 가을부터 협의에 들어가 내년 봄까지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정보기능을 합쳐놓은 상품이 증가하면서 디지털카메라 인테넷TV 등 가전제품의 관세철폐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중국과 멕시코 등 미참가국에 대한 조기참여도 촉구하고 있다. 이달들어 잇따라 개최된 미국 일본 EU 캐나다 등 4자무역장관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회의는 각각 의장성명에서 「ITA의 대상품목, 참가국의 확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상품목 확대의 핵심은 정보통신기기에 포함시킬 가전제품의 범위를 결정하는 것이다. 일본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디지털카메라와 인터넷 TV등 정보통신기능을 지닌 가전제품을 모두 추가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입장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전화기 비디오 TV 냉장고 등의 관세가 이미 폐지돼 있는 상태로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