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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술 배워 친구도 보호해줄래요"

에스원, 취약계층 어린이에 셀프가드 캠프

지난 10일 에스원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셀프가드 캠프에서 김금래(앞줄 왼쪽 세번째)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공 암벽타기를 하는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

"인공 암벽타기가 제일 재미있어요. 맨날 집에서 할머니랑 있어서 심심했는데 여기 와서 친구도 사귀고 너무 좋아요. 또 오고 싶어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산자락에 고즈넉히 자리잡은 에스원 천안연수원의 '셀프가드 캠프' 현장. 지난 10일 이곳에는 아이들의 함성과 웃음 소리로 모처럼 씨끌벅적한 활기가 돌았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아이들의 입가엔 웃음이 가시지 않았고, 11m나 되는 인공 암벽을 타는 와중에 두려움은 커녕 눈가엔 호기심과 자신감이 번뜩였다.

10일부터 이틀간 1박2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보안전문기업 에스원이 대구지역 취약계층 어린이 40여명을 위해 마련한 여름방학 캠프다. 흉흉한 아동 대상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들 스스로 자기 몸을 지키고 인내심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국내 1위 보안기업이 나선 것이다.

아침 일찍 에스원 천안연수원에 모인 어린이들은 전용 키트로 축구로봇을 만들고 유선컨트롤러와 연결해 축구경기를 하며 즐거운 과학 시간으로 캠프 첫날을 시작했다. 대구 대서초등학교 정태관(13) 학생은 "로봇 조립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축구로봇을 만들고 직접 경기도 해볼 수 있어서 정말 신기했어요"라며 "호신술도 배워 싸움 못하는 친구들을 지켜줄 거예요"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점심식사가 끝난 뒤 어린이들은 연수원 뒷편에 인공 암벽 타기에 도전했다. 이어 3인1조로 팀을 나눠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통나무 오르기와 담력을 키우는 점프 체험을 했다.

이날 어린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캠프를 찾은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은 어린이들과 함께 암벽타기 등을 하며 호흡을 같이 했다. 김 장관은 체험 장소, 숙소, 식당 등을 일일이 살피며 "어린이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에스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꼬마 연수생들을 맞은 천안연수원 직원들은 휴일을 잊은 채 구슬땀을 아끼지 않았다. 한 직원은 "우리가 먹는 밥에 숫가락 몇 개 더 놓고 시설도 그대로 활용하면 되는데 못 할 이유가 없다"며 "휴일을 반납하더라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흐뭇해했다. 에스원 본사의 한 관계자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은 비교적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향후에는 에스원만의 강점인 심폐소생술과 호신술 교육 등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에스원이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셀프가드 캠프를 운영하게 된 것은 지난 5월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맺고서부터. 셀프가드 캠프는 조손가정, 장애아동,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공헌에 열심인 에스원은 이번 캠프 이외에도 본업 특성을 살린 심폐소생술 교육, 청소년및 어린이 지킴이 등 활동, 독거노인ㆍ결식아동ㆍ소아암환자 돕기, 농촌마을 자매결연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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