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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단기금리 상승 압력·중장기는 안정 지속
입력2009-09-27 16:45:20
수정
2009.09.27 16:45:20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으로 단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여전하겠지만, 중장기 채권 금리는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정책을 연결고리로 경기를 앞서는 자산가격(특히, 부동산)의 상승이 시장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회복에 있어 공공부문의 지출을 강조하지만 경기지표 자체의 우상향 기울기는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장단기 스프레드 역시 경험적인 수준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과 펀더멘털 측면의 영향력이 시장금리에 반영되어 있다
고 여겨지고 있다.
오히려 수급구조에 있어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에 따른 외화유동성 유입 효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한-미 금리차를 통해 이론 선물환율을 산출해 실제 선물환율과 비교할 경우 여전히 선물환율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물론 한국물 CDS프리미엄이 당시보다 50~60bp 가량 높아 무위험 차익거래에 대한 유인이 낮은 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으로 원화물 채권 포지션 확대가 여의치 않은 듯 제도적인 요인에 기인한 측면도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경상거래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1년 만에 1,200원을 하향 돌파했고, 향후 환율 하락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채권의 실수요 측면에서는 차익거래 유인 약화보다는 한-미금리차 확대, 달러화 자금조달 환경 개선과 한국물 CDS프리미엄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국내 채권을 매수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다변화되고 있다. 9월 국채 순매수 주체를 보면, 외국인과 국가의 매수가 두드러지는데 한국물의 절대금리 매력과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WGBI편입과 맞물려 외국인 투자자의 장기채 매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즉, 통안/국고 1~2년 구간은 차익거래를 통한 매수가, 3년 이상 국채는 해외 장기투자자의 매수로 금리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보수적 입장을 견지한다. 외화유동성 유입과 국내 통화유통속도의 가속으로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주택시장에 대한 금리정책 이전에 금융감독원의 대출억제책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 시행되는 시점은 내년 1분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통화정책리스크로 1년 미만 단기금리는 상승압력이 우세하겠으나 1~2년 구간과 5년 이상 장기금리는 하향안정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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