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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늙은 당?
입력2003-06-10 00:00:00
수정
2003.06.10 00:00:00
`20대 0.05%, 60대 이상 43.94%`
9일 한나라당이 발표한 대표경선 선거인단 22만7,445명의 연령분포다. 그리고 30대 5.19%, 40대 22.4%, 50대 33.23%였다. 50대이상의 장ㆍ노년층이 무려 77.17%에 달한다. `노쇠한 정당`이라는 당 이미지의 실체가 드러난 셈이다.
20대 23.2%, 30대 25.1%, 40대 22.4%, 50대 12.9%, 60대 이상 16.4%였던 지난 대선 때의 유권자 연령구조와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한나라당은 당초 선거인단을 연령별로 고루 안배하기 위해 `도시는 45세 이하, 농촌은 55세 이하가 선거인단의 절반이 돼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으나 `현실의 벽`에 막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박종희 대변인은 “선거인단을 당원으로만 구성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며 “당원을 급조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들은 “가히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막연하게 그러려니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개혁파 의원들은 “우리 당이 전체 유권자의 절반 가까운 20,30대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젊은 층 흡수를 위한 특단의 당 개혁을 촉구했다.
<유성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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