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지역 맛집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광복점, 동래점 등 3개점은 최근 정항우 케익을 동시 오픈 했다.
정항우 케익은 오는 12월까지 시범매장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인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최종
입점을 결정하게 된다. 이럴 경우 지역 향토빵집으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옵스와
B&C에 이어 세 번째 지역 빵집으로 입점 된다.
현재 옵스와 B&C의 호응은 가히 폭발적이어서 정항우 케익의 정식 입점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옵스의 경우 지난해 16% 올 1월~10월까지 14% 등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월평균 3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롯데백화점 동래점의 B&C도 식품매출의 5% 이상을 차지할 만큼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81년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정항우 베이커리'라는 이름으로 제과점을 시작한 정항우 케익은 한때 부산과 울산 등 70개가 넘는 체인점을 운영할 정도로 명성을 떨쳤지만 2006년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인해 부도를 맡는 등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새롭게 영업을 재기함에 따라 이번 백화점 매장 오픈이 고객들에게 다시금 정항우 케익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식품 MD2팀 윤향내 상품선임기획자(CMD)는 “지역 고객의 입맛에 익숙한 향토 베이커리 브랜드가 또 다시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겐츠 베이커리 유치 등 더 많은 지역맛집이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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