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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수익률 격차 갈수록 커져
입력1997-05-21 00:00:00
수정
1997.05.21 00:00:00
◎「은행보증」 등 신용도따라 최고 0.05%P까지금융기관들의 신용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채권시장에서도 발행회사나 보증기관 등 채권종류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통상 대표적인 시장실세금리로 인용되는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의 유의성이 크게 떨어져 새로운 시장실세금리지표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최근들어 채권수익률은 은행보증 회사채(은보)의 경우 발행회사의 재무상태가 부실하거나 보증은행의 부실여신이 많은 경우 통상적인 은보수익률보다 적게는 0.02%포인트에서 많게는 0.05%포인트까지 높게 수익률이 형성되고 있다.
또 증권사나 종금사, 보증보험회사가 보증하는 기타보증 회사채(기보)의 경우 과거에는 은보수익률보다 0.05∼0.07%포인트 높게 형성되는 것이 관례였으나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증권사나 지방종금사가 보증한 기보는 은보수익률에 0.1∼0.17%포인트나 더 얹어줘야 거래가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수채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가장 좋은 수익률로 소화되는 카드채 수익률은 은보수익률에 0.3%포인트 가량 높게 형성되지만 전환종금사나 후발리스사의 종금채나 리스채는 은보수익률보다 0.4∼0.8%포인트 더 높여야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다. 주로 대기업이 발행하는 무보증채 수익률도 재무구조가 좋은 기업이 발행한 경우에는 은보수익률에 0.2∼0.3%포인트를 더한 수준이었으나 최근들어 자금악화설이 나도는 일부 대기업 발행 무보증채수익률은 0.5%포인트를 더 얹어줘도 매수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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