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디어가 인수합병(M&A) 기대감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온미디어는 전거래일보다 0.64% 오른 3,94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주 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데 이어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거래량도 2,200만주를 돌파해 하루 평균 거래량의 10배에 육박했다. 온미디어는 장중 한때 10% 가까이 오른 4,300원까지 치솟았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4,000원 아래로 다시 밀렸다. 온미디어의 강세는 CJ오쇼핑으로의 합병이 임박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에서는 “이달 안에 M&A 결정이 날 것”이라는 소문에 힘입어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M&A 이슈를 감안하더라도 최근의 주가는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추격매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M&A 프리미엄이 붙었다 해도 지금의 주가는 지나치게 높아 앞으로 추격매수로 이익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M&A 이슈를 제외한 다른 호재가 없는데도 온미디어의 주가가 너무 올랐다”며 “CJ오쇼핑으로 인수된다 해도 비용감축 효과 정도만 기대될 뿐 채널 중복 등으로 매출증가 효과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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