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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미증시 약세 영향에 따른 관망분위기
입력2003-06-26 00:00:00
수정
2003.06.26 00:00:00
우승호 기자
지난 밤 미국 증시 약세와 더불어 국내증시도 관망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제 미국 FOMC 회의에서 내려진 25bp의 금리인하 정책에 대해 미국 주식시장이 실망 매물을 쏟아냈지만 우리 시장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며 미국 시장에 비해 오히려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670선에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보합권으로 낙폭이 축소된 상황입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금융.증권.은행.보험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등 일부만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서로간 등락이 교차하는 모습인데,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한 SK텔레콤과 POSCO, 현대차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이 보합권 공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지만 개인은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매매공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LG그룹이 파워콤을 통해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하나로통신 지분을 전량 매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나로통신이 한때 상한가까지 급등하는 등 KTF LG텔레콤 등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지수흐름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업종들은 대체로 보합권 등락이 거듭되고 있고 대형통신주를 제외하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증시)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의 약세 여파로 인해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는 그나마 내수관련 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여 하락을 저지해 가는 모습입니다.
(투자전략)
미국의 25bp 금리 인하는 50bp 인하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였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그린스펀의 평가가 아직 극단적인 비관론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2001년 이후 2년 6개월째 지속 되어오고 있는 금리인하 정책이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실질적으로 마무리 국면에 와 있다는 점도 현재 금리의 상승국면이 나타나고 있는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시장기조는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에서 접근해가야 하겠으며, IT업종을 포함해서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유지시켜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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