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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생생한 표정 화폭에 담아

동양화가 육심원 개인전, <A.M.>서 이달말까지

동양화가 육심원은 몇몇 단체전 및 공모전을 거쳐 2002년 첫 개인전과 여러 그룹전을 가진, 아직은 그리 활동이 많은 작가는 아니다. 그럼에도 그녀의 생기발랄한 화풍은 국내 기업 사보편집실에 명성이 자자해 사보표지작가로 인기 있다. 기업은행의 ‘느낌이 좋은 사람들’, 태평양사보인 ‘뷰티 메이트’, 일요신문사의 ‘해피데이스’, 샘터, 화장품 엔프라니등의 표지를 그렸다. 그의 작품은 다소 묵중하게 여겨지던 동양의 수묵을 가지고 그 질감은 그대로 살린 채 웃음을 통한 여운과 여유를 주는 것이 특징. 그가 3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31일까지 연다. 의 이전 개관전으로 이뤄지는 이번 전시에서 그는 곱디고운 색깔들이 무지개처럼 펼쳐져 있는 그림 30여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의 대부분이 여자. 표정들 역시 만화처럼 편안하다. ‘화장하는 여인’에 등장하는 엄마는 누굴 만나러 가는지 두 볼이 빨갛게 상기된 채 열심히 메이크업에 열중한다. ‘엄마가 싫어하는 것들’은 엄마가 싫어하는 빨간 매니큐어에 노랗게 물들인 퍼머머리, 눈가엔 파란 아이섀도를 덕지덕지 발랐다. 그러나 그의 화폭 속에선 불량소녀라도 귀엽다. 작가는 여자의 표정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그림 속의 그것은 곧 자기의 표정이기도 하며, 여성들 모두의 표정일 수도 있다. 그 표정이 무엇을 의미하든지, 그것을 그려내고 싶다고 한다. (02)735-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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