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국인 매수종목 교체 움직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 종목을 교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외국인들은 그 동안 수익이 높았던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을 실현하거나 매수규모를 줄이는 대신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2개월여 동안 한국 주식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매수종목은 삼성전자 등 일부종목에 국한됐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지난 주말(18일) 삼성전자 주식 541억원어치를 내다 파는 대신 LG전자를 178억원치나 순매수하는 등 종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지난 4월 중순이후 지금까지 수익률이 40%를 넘어선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 강도를 조절하면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크지 않던 종목에 대해 매수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본격적인 매도 신호라기보다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같은 업종내에서 교체매매를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신업종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들은 최근 매수우위를 보였던 SK텔레콤 대신 KT에 눈독을 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글로벌 사태이후 SK텔레콤에 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다시 SK텔레콤에 대한 매수를 재개해 지분율을 SK글로벌사태 이전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 18일 외국인은 SK텔레콤 주식 302억원 어치를 내다 팔고 KT를 122억원 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 한 주 동안(14일~18일) SK텔레콤 주식 8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KT 주식을 469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음식료 업종에서도 지난 6월 초 이후 꾸준한 매수세를 보였던 풀무원에서 CJ와 동양제과로 교체매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은 풀무원 주식 1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CJ와 동양제과는 각각 38억원ㆍ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운수장비 업종에서는 삼성중공업에 대한 매도공세를 이어간 반면 현대중공업은 41만주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이밖에 제약업종과 금융업종에서는 유한양행ㆍ외환은행을 순매도한 대신 한미약품ㆍ우리금융을 집중매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를 이어갈 경우 아직 상승 폭과 지분율이 크지 않은 종목으로 매수 타깃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들이 교체 매매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