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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 신나는 '버디파티'

9언더로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 선두<BR>5연패 노리는 소렌스탐에 1타 앞서

김영, 신나는 '버디파티' 9언더로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 선두5연패 노리는 소렌스탐에 1타 앞서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버디, 버디, 또 버디…’ 김영(25ㆍ신세계)이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5연패 저지에 앞장을 섰다. 김영은 4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의 세타GC(파72ㆍ6,450야드)에서 막 올린 미국 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화려한 ‘버디 파티’를 벌이며 9언더파 63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전인미답의 단일대회 5연패 대기록에 도전하는 소렌스탐을 1타차로 제친 김영은 이로써 자신의 투어 첫 우승이자 한국선수의 시즌 8번째 우승에 대한 푸른 신호등을 밝혔다. 9언더파 63타는 4년이나 내리 우승을 차지하며 코스와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소렌스탐이 2003년과 지난해 작성했던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김영은 2003년 웰치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9홀 28타라는 LPGA투어 타이 기록과 함께 63타를 쳤었다. 이날 3번홀(파4) 첫 버디로 샷 감각을 끌어올린 김영은 이후 거침 없는 버디 행진을 펼쳤다. 5번홀(파3)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포문을 연 그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까지 무려 6홀 연속 버디를 엮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14번(파4)과 17번홀(파5)에서도 1타씩을 더 줄이면서 소렌스탐에 앞서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 대회에만 출전하면 ‘펄펄 나는’ 소렌스탐은 이날도 변함없이 맹타를 휘둘렀지만 김영이라는 복병을 만나 2위로 출발을 했다. 4홀 연속 포함, 전반에만 6개의 버디를 쓸어 담은 그는 그러나 후반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2라운드에서 소렌스탐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된 투어 3년차 김영은 심리적인 부담을 떨치는 것을 최대 과제로 안게 됐다. 김영을 포함해 ‘톱10’에만도 7명이나 드는 등 상위권은 한국선수의 이름으로 채워졌다. 장정(25)과 정일미(32ㆍ기가골프)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의 선전을 펼쳐 공동4위를 달렸고 강수연(29ㆍ삼성전자)과 이미나(23), 임성아(21ㆍMU), ‘일본파’ 구윤희(23)가 5언더파 공동6위에 포진했다. 이어 박지은(27ㆍ나이키골프)과 박희정(22ㆍCJ)이 4언더파 공동14위, 김미현ㆍ강지민ㆍ안시현ㆍ신현주도 3언더파 공동22위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홈 코스인 일본선수는 오야마 시호가 3위(7언더파)로 유일하게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고 소렌스탐과 동반한 ‘국민스타’ 미야자토 아이, 그리고 상금여왕 후도 유리는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발걸음이 가볍지 못했다. 입력시간 : 2005/11/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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