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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동차 바퀴에 깔려도 멀쩡한 USB 내놓는다

USB메모리 시장 뛰어들어 3개 제품 50개국 순차 출시

삼성전자가 휴대용 소형 저장매체인 USB메모리(정식 명칭은 UFD)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USB메모리는 세계 시장 규모가 연 2조8,000억원선으로 그리 크지 않지만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PC·노트북·스마트기기 등 각종 기기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UFD 3개 모델을 세계 50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USB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표준형 모델에 각각 '핏' '듀오'라고 이름 붙인 파생 모델 2개를 더했다. 용량은 16~64GB다. 이중 듀오는 일반 PC뿐 아니라 스마트폰·태블릿에도 바로 꽂아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40% 가까이를 점유하며 기술 리더십을 지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UFD 대비 한 단계 높은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하드디스크(HDD)보다 뛰어난 연속 읽기·쓰기 속도를 갖췄으며 섭씨 60~70도의 고온은 물론 소형차 바퀴에 깔리는 수준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기존 USB 가운데는 공항 검색대 수준의 엑스레이만 맞아도 데이터가 날아가는 것들이 있었지만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문제없이 데이터를 지킬 수 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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