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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속 비관론자들 '줄줄이 퇴장'

국내 증시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유동원 씨티그룹증권의 상무가 회사를 떠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증권은 12일자 현대산업 종목 보고서를 통해 "종목을 담당했던 유동원 상무가 씨티그룹 리서치팀을 떠나게 됐다"면서 "이에따라 씨티그룹은 더이상 해당 종목에 대한 커버리지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 상무는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유 상무는 도이치증권의 스티브 마빈 상무와 함께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실제로 유 상무는 6월10일 한국 증시의 현재 주가는 적정한 수준이 아니라며 향후 6개월 목표지수로 795~800선을 유지했다. 유 상무는 당시 "채권 수익률이 계속부진한 것은 향후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신호"라며 "지금 한국 주식을 팔라"고 조언했다. 유 상무는 또 지난달 25일에도 `재평가 지속이냐, 도취감이냐'(Continuation ofRe-Rating or Euphoria?)는 보고서를 통해 "이미 상당한 재평가가 이뤄졌고 투자자들의 심리상 도취감으로 시장이 다소 과열된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유 상무의 사직이 사실상 권고사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상무는 주식시장 급등에도 꾸준히 신중한 견해를 피력해왔으며 담당하고 있던 현대산업 등의 종목에 대해서도 대부분 `매도'의견을 유지해왔다. 이로써 교보증권 임송학 센터장에 이어 비관론자들이 줄줄이 증시를 떠나게 됐다. 작년 임 센터장은 2005년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700∼950선으로 제시했지만 이후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하자 올해 3월 리서치센터장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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